[EBS뉴스]카시트 없는 고속버스 '위험천만'
작성자
한국어린이안전재단
작성일
2015-03-06 11:40
조회
806
EBS 뉴스는, 올해 ‘아이가 안전한 나라’를 주제로, 어린이들의
안전실태를 진단하고 대안을 찾아보는, 연중기획보도를 마련했습니다.
고속도로에서는 뒷좌석도 반드시 안전띠를 매야 합니다. 그래서 몸이 작은
아이들은 카시트를 이용하는데요. 고속버스만은 예외인 걸까요?
아이들은 버스에서 카시트를 이용할 수가 없습니다. 사고라도 나면 큰일입니다. 먼저 이혜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할머니 댁에 가는 길, 엄마는 다섯 살 은우를 무릎에 앉혔습니다.
서울에서 광주까지 네 시간, 엄마도 아이도 힘들지만, 마땅한 방법이 없습니다.
인터뷰: 신새롬 / 지은우 엄마
"옆에 혼자 앉혀놓기엔 불안하기도 하고, 제가 안고 있기엔
힘들기도 하지만 (혼자 앉혀놓았을 때) 혹시 모를 사고 때문에 불안하기도 하니까…"
안고 탄 아이, 사고가 나면 어떻게 될까.
시속 48km로 달리는 일반 승용차로 실험해봤습니다.
아이의 목이 90도 가까이 꺾이고 몸은 조수석 앞쪽을 향해 그대로 날아갑니다.
아이가 에어백 역할을 하기 때문에, 아이는 더 다치고, 엄마는 덜 다치는 상황까지 생길 수 있습니다.
버스는 충격이 더 큽니다.
중국의 버스 사고영상입니다. 승객들이 튕겨져 나갑니다.
미국에서 일어난 스쿨버스 사고에선 아이들이 천장까지 날아가 부딪힙니다.
버스는 승용차보다 내부 공간이 넓기 때문에 안전띠가 없으면 더 큰 위험에 노출됩니다.
도로교통법 제50조에 따르면 6세 미만의 유아가 차량에 탑승할 경우,
유아보호용 장구 즉, 카시트 착용이 의무화돼 있습니다. 하지만 고속버스는 예외입니다.
인터뷰: 고 석 대표 / 한국어린이안전재단
"개정된 도로교통법에도 모든 차량이 고속도로에 진입할 경우에 전 좌석 안전띠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카시트를 장착할 수 있는 고속버스나 대중교통은 아직까지 우리나라에 없습니다
교통안전공단이 일반 승용차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어린이를 위한 카시트를 설치하지 않은 채로
사고가 발생하면 머리 상해치는 10배, 가슴 상해치는 2배 증가했습니다.
고속도로 최대 시속 110km 버스는 오늘도 위험을 안은 채 고속주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EBS 뉴스 이혜정입니다.
http://home.ebs.co.kr/ebsnews/allView/10298855/N
안전실태를 진단하고 대안을 찾아보는, 연중기획보도를 마련했습니다.
고속도로에서는 뒷좌석도 반드시 안전띠를 매야 합니다. 그래서 몸이 작은
아이들은 카시트를 이용하는데요. 고속버스만은 예외인 걸까요?
아이들은 버스에서 카시트를 이용할 수가 없습니다. 사고라도 나면 큰일입니다. 먼저 이혜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할머니 댁에 가는 길, 엄마는 다섯 살 은우를 무릎에 앉혔습니다.
서울에서 광주까지 네 시간, 엄마도 아이도 힘들지만, 마땅한 방법이 없습니다.
인터뷰: 신새롬 / 지은우 엄마
"옆에 혼자 앉혀놓기엔 불안하기도 하고, 제가 안고 있기엔
힘들기도 하지만 (혼자 앉혀놓았을 때) 혹시 모를 사고 때문에 불안하기도 하니까…"
안고 탄 아이, 사고가 나면 어떻게 될까.
시속 48km로 달리는 일반 승용차로 실험해봤습니다.
아이의 목이 90도 가까이 꺾이고 몸은 조수석 앞쪽을 향해 그대로 날아갑니다.
아이가 에어백 역할을 하기 때문에, 아이는 더 다치고, 엄마는 덜 다치는 상황까지 생길 수 있습니다.
버스는 충격이 더 큽니다.
중국의 버스 사고영상입니다. 승객들이 튕겨져 나갑니다.
미국에서 일어난 스쿨버스 사고에선 아이들이 천장까지 날아가 부딪힙니다.
버스는 승용차보다 내부 공간이 넓기 때문에 안전띠가 없으면 더 큰 위험에 노출됩니다.
도로교통법 제50조에 따르면 6세 미만의 유아가 차량에 탑승할 경우,
유아보호용 장구 즉, 카시트 착용이 의무화돼 있습니다. 하지만 고속버스는 예외입니다.
인터뷰: 고 석 대표 / 한국어린이안전재단
"개정된 도로교통법에도 모든 차량이 고속도로에 진입할 경우에 전 좌석 안전띠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카시트를 장착할 수 있는 고속버스나 대중교통은 아직까지 우리나라에 없습니다
교통안전공단이 일반 승용차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어린이를 위한 카시트를 설치하지 않은 채로
사고가 발생하면 머리 상해치는 10배, 가슴 상해치는 2배 증가했습니다.
고속도로 최대 시속 110km 버스는 오늘도 위험을 안은 채 고속주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EBS 뉴스 이혜정입니다.
http://home.ebs.co.kr/ebsnews/allView/10298855/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