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빗길 어린이 안전사고 '투명우산'으로 지켜주세요

작성자
한국어린이안전재단
작성일
2012-07-19 10:05
조회
265


 

【대구=뉴시스】최창현 기자 = 8살 남자아이를 둔 주부 이모(37)씨는 아이의 빗길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항상 투명 우산만을 구입한다. 이씨는 "아이가 좋아하는 캐릭터 우산이 예뻐 보이긴 하지만 캐릭터 우산은 투명으로 제작된 것이 거의 없어서 아이의 시야를 가리게 되고 이 때문에 안전상에 문제가 있다. 내 아이의 안전을 위해 항상 투명우산을 구입한다"고 했다.

또 다른 주부 최모(32)씨 역시 "자녀들의 빗길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아이들의 등·하굣길 안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믿기 때문에 해마다 몇 개의 투명우산을 구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상생활에서 일어나기 쉬운 안전사고 예방의 첫걸음은 철저한 사전점검이며 각급 학교와 가정에서 집중적인 자녀 안전교육이 절실하다.

행정안전부 조사에 따르면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는 해마다 늘어 어린이가 보행 중에 사망한 사고율이 62%에 달하고 있다. 지난해 13세 미만 어린이들에게 일어난 교통사고는 1만4095건, 이중 126명의 어린이가 숨졌다.

특히 빗길 어린이보행에 따른 안전사고는 매년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어린이들의 경우 안전사고 위험이 상존하고 있는데도 유치원 및 초등학교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빗길 어린이 안전교육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비가 오는 날이면 우산 때문에 시야가 좁아져 교통사고 위험이 커진다"며 "특히 주의력이 떨어지는 어린이들은 그 정도가 심해 옆에서 차가 다가와도 쉽게 인식하지 못한다"며 "사방의 시야가 확보되도록 투명우산을 쓰도록 하는 것이 빗길 안전사고를 예방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하고 있다.

장마철을 맞아 빗길 어린이 안전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면서 아이들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투명우산을 구입하려는 학부모들이 늘고 있다.

실제로 대구지역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본격적으로 장맛비가 시작된 지난주 이후 어린이용 투명우산 판매량이 지난달 대비 35%나 늘었다"고 밝혔으며, 다른 대형마트 역시 "최근 어린이용 우의와 투명우산이 지난달에 비해 20%이상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각종 인터넷 쇼핑물에서도 어린이들의 빗길 안전을 걱정하는 부모들과 깔끔한 우산을 선호하는 성인 여성들을 중심으로 판매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어린이안전재단 관계자는 "주의력이 떨어지는 어린이들의 경우 비가 오는 날 우산 때문에 시야가 가릴 경우 교통사고 위험이 상당히 높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장마철에는 교통사고가 일어날 확률이 평소보다 3배가 높아 요즘처럼 집중호우가 많을 때는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은 각별히 아이들에게 신경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비가 올 때 아이들이 노란색, 빨간색과 같은 눈에 뛰는 우산을 쓰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 부모들이 많지만 아무리 우산 색깔이 눈에 뛰어도 헝겊 등 불투명한 우산을 쓰게 되면 아이들이 주변을 제대로 보지 못하기 때문에 자칫 위험에 빠질 수 있다"고 충고했다.

이와 관련 국내 한 기업에서 투명우산을 배포해 어린이들의 빗길 교통사고 예방에 한몫 하고 있다.

지난달 현대모비스는 한국어린이안전재단과 함께 전국 157개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투명우산 10만개를 배포한 바 있는데 현대모비스가 제작해 배포한 '어린이 교통안전 투명우산'은 시야 확보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어두운 낮 시간이나 밤길에 차량 운전자가 우산을 쓴 어린이를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우산의 천 부분을 반광 소재를 적용, 불빛을 반사하도록 제작했다.

특히 어린이 대상 범죄 예방을 위해 손잡이 부분에 호신용 호루라기를 달아 위급상황을 주변에 알리고 도움을 청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기업 관계자는 "어린이 교통사고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이를 미연에 방지하기위해 2010년부터 투명우산 나눔 활동을 중점 사회공헌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배포하기 위해 제작된 투명우산 10만개를 포함, 현재까지 누적 30만개를 제작했고 대상 초등학교는 555개교에 달한다"고 관계자는 덧붙였다.

이중 대구지역은 21곳의 각 초등학교에 투명우산이 배포됐다.

chc@newsis.com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3&aid=00046012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