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민일보]“투명우산 쓰고 안전한 통학길 됐으면…”

작성자
한국어린이안전재단
작성일
2013-06-14 10:35
조회
313

▲ 녹전초교와 현대모비스 강원사업소가 유치원과 초등학생들에게 투명우산을 나눠주고 있다.
영월의 한 시골학교 통학차량 운전 주무관의 지혜와 노력으로 유치원생과 초등학생들의 안전한 등·하교길 여건이 마련돼 호평을 받고 있다.

영월 김삿갓면 녹전초교(교장 이희영)는 3일 오전 교내에서 현대모비스와 교통안전공단,(재)한국어린이안전재단이 함께 주관한 어린이 교통안전 투명우산 나눔 및 교통안전 알림장 나눔식을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학교측은 현대모비스 강원사업소 김동수 팀장으로부터 전교생 36명과 유치원생 14명을 위한 투명우산 50점과 학교의 교통안전 전달 사항 등을 메모할 수 있는 알림장 50권을 전달 받았다.

특히 이번 나눔식은 이 학교 통학차량 운전을 담당하는 최원균(36)주무관의 지혜와 노력으로 성사돼 더욱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

최 주무관은 지난 3월 초쯤 학교 전자문서 공문 게시판을 통해 현대모비스 등이 같은달 26일부터 4월 5일까지 ‘2013년 투명우산 공모사업’을 진행한다는 소식을 접했다.

이에 최 주무관은 공모 내용에 포함된 투명우산 신청 사연에 대해 “녹전초교는 시골 학교로 어려운 가정이 많아 학생들은 변변한 우산 하나 갖추지 못한 데다 학교 인근 석회공장과 국도 31호선 때문에 대형 덤프트럭과 승용차량 통행도 많아 투명우산을 가지게 되면 시야 확보에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소개했다.

또 4행시에서는 “투:투정부리던 내 아이들이 비가와도,명:명랑하고 안전한 등·하교길이 되도록,우:우산이 있어 기쁜 마음으로,산:산골 학교가 더 더욱 좋아집니다”를,표어에는 “비오는 길 투명우산 하나 우리 아이 안전 도움이!”라고 표현해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최원균 주무관은 “작은 우산 하나가 우리 아이들에게 어두운 그늘을 없애주고 모두가 같은 우산으로 기쁘고 편안하고 안전한 등·하교 길을 만들 수 있다는 생각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영월/방기준 기자 http://www.kado.net/news/articleView.html?idxno=6289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