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뉴스G]대로 옆 등굣길, 안전장치 '있으나 마나'
작성자
한국어린이안전재단
작성일
2015-04-17 11:48
조회
397
[EBS 저녁뉴스]
[EBS 뉴스G]
그렇다면 도심에 있는 학교는 어떨까요? 대로와 마주하고 있는
학교들에선, 아이들이 매일 큰길을 건너 등교해야 합니다.
스쿨존이나 속도제한 장치 같은 안전보호 시설도, 이런
대로에선 있으나 마납니다. 이수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차들이 속도를 냅니다.
버스, 택시, 트럭에 오토바이까지 제멋대로 달립니다.
왕복 6차선 대로 바로 옆에, 초등학교가 있습니다.
인터뷰: 해당 초등학교 5학년 학생
"횡단보도 건널 때는 친구들이 막 건너다 보니까
차가 급정거할 때도 보이고…"
한강대교를 지나 이어지는 길은
학교 앞 도로 하나 뿐입니다.
통행량이 늘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학교 옆엔 주유소까지 있습니다.
인터뷰: 동네 주민
"어른도 못 가요, 여기는. 차가 무지무지 다녀, 큰일 나.
속도도 빠르고 그러니까…"
서울의 또 다른 초등학교.
교문은 대로와 맞닿아 있습니다.
삼거리 신호등은 비보호.
대로다 보니 속도제한 시설이나 과속방지턱도 없습니다.
학교 바로 맞은편의 자전거 도로입니다.
보차 분리시설은 이렇게 드문드문 설치된 게 전부입니다.
인터뷰: 학교 보안관
"경찰서에 얘기했었어요. 경찰서에서 (해결이) 안 된대.
이용하는 게 굉장히 많아요. 통행량이, 차들이 많이 이용한다고…"
서울시에선 등하굣길 안전을 위해
46개 초등학교 앞에서
시간대별로 차량통행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골목길 같은 이면도로에서만 가능할 뿐,
다차선대로에선 차량을 통제할 방법이 없습니다.
인터뷰: 서울시 관계자
"대로에서 차를 막아버리면 차량 통행을 못 하잖아요.
그런 데서는 어렵고…"
초등학교 반경 300m에서 속도를 30km로 제한하는
‘스쿨존’이 있지만, 교통안전을 보장하기엔 부족합니다.
서울시내 어린이보행자 교통사고의 절반 이상이
스쿨존 안에서 발생했을 정도입니다.
인터뷰: 고 석 대표 / 한국어린이안전재단
"여러 가지 제도적인 보완책이라든지 시설물을 통해서
어린이들의 교통안전 확보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봅니다."
가장 안전해야 할 길, 학교 가는 길입니다.
그 길의 안전만큼은 어른들이 지켜줘야 합니다.
EBS 뉴스 이수민입니다.
이수민 기자 eye@ebs.co.kr / EBS NEWS
[EBS 뉴스G]
그렇다면 도심에 있는 학교는 어떨까요? 대로와 마주하고 있는
학교들에선, 아이들이 매일 큰길을 건너 등교해야 합니다.
스쿨존이나 속도제한 장치 같은 안전보호 시설도, 이런
대로에선 있으나 마납니다. 이수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차들이 속도를 냅니다.
버스, 택시, 트럭에 오토바이까지 제멋대로 달립니다.
왕복 6차선 대로 바로 옆에, 초등학교가 있습니다.
인터뷰: 해당 초등학교 5학년 학생
"횡단보도 건널 때는 친구들이 막 건너다 보니까
차가 급정거할 때도 보이고…"
한강대교를 지나 이어지는 길은
학교 앞 도로 하나 뿐입니다.
통행량이 늘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학교 옆엔 주유소까지 있습니다.
인터뷰: 동네 주민
"어른도 못 가요, 여기는. 차가 무지무지 다녀, 큰일 나.
속도도 빠르고 그러니까…"
서울의 또 다른 초등학교.
교문은 대로와 맞닿아 있습니다.
삼거리 신호등은 비보호.
대로다 보니 속도제한 시설이나 과속방지턱도 없습니다.
학교 바로 맞은편의 자전거 도로입니다.
보차 분리시설은 이렇게 드문드문 설치된 게 전부입니다.
인터뷰: 학교 보안관
"경찰서에 얘기했었어요. 경찰서에서 (해결이) 안 된대.
이용하는 게 굉장히 많아요. 통행량이, 차들이 많이 이용한다고…"
서울시에선 등하굣길 안전을 위해
46개 초등학교 앞에서
시간대별로 차량통행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골목길 같은 이면도로에서만 가능할 뿐,
다차선대로에선 차량을 통제할 방법이 없습니다.
인터뷰: 서울시 관계자
"대로에서 차를 막아버리면 차량 통행을 못 하잖아요.
그런 데서는 어렵고…"
초등학교 반경 300m에서 속도를 30km로 제한하는
‘스쿨존’이 있지만, 교통안전을 보장하기엔 부족합니다.
서울시내 어린이보행자 교통사고의 절반 이상이
스쿨존 안에서 발생했을 정도입니다.
인터뷰: 고 석 대표 / 한국어린이안전재단
"여러 가지 제도적인 보완책이라든지 시설물을 통해서
어린이들의 교통안전 확보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봅니다."
가장 안전해야 할 길, 학교 가는 길입니다.
그 길의 안전만큼은 어른들이 지켜줘야 합니다.
EBS 뉴스 이수민입니다.
이수민 기자 eye@ebs.co.kr / E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