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보]고석 ‘어린이 안전예방’ · 최형철 ‘기관 안전문화’ 국민포장
작성자
한국어린이안전재단
작성일
2015-11-30 13:35
조회
709
2015 안전문화 대상… 유공자 42명·단체 12곳 포상
씨랜드 화재 사고로 두 자녀를 잃은 뒤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재단을 설립하고 어린이 안전 증진을 위해 힘써온 고석(왼쪽 사진) 한국어린이안전재단 대표가 국민안전처로부터 국민포장을 수상했다.
안전처는 27일 오전 일산 킨텍스에서 ‘2015 안전문화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 행사에는 ‘안전한 나라, 행복한 국민’ 슬로건 아래 안전문화운동 추진협의회(안문협),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 관계자 500여 명이 참석했다. 안전문화 유공자, 우수기관·단체 등에 대한 안전문화대상 수여와 함께 안전문화 우수사례 소개, 안전을 주제로 한 공연 등도 진행됐다.
안전문화대상 수여 직전 경기도(광역자치단체), 부여군(기초자치단체), 한국전력(공공·비영리), 무림SP(민간기업) 등 안전문화대상을 수상하는 4개 기관은 안전사고 예방과 감소를 위한 그간 노력과 다양한 아이디어를 영상으로 소개했다.
이번 안전문화대상을 수상하는 안전문화 유공자는 총 42명이며 기관·단체는 12곳이다. 안전문화 유공자 중 국민포장을 수상하는 고석 한국어린이안전재단 대표는 상도 상이려니와 개인적인 이력으로 인해 가장 눈에 띈다.
그는 1999년 경기 화성군 씨랜드 사고에서 두 자녀를 잃었다. 이후 그는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 사업을 주로 하는 한국어린이안전재단을 설립해 지금까지 활동하고 있다. 카시트 무상 대여·보급사업을 통해 현재까지 3만6000대의 카시트를 무상 대여하거나 보급해왔다. 또 찾아가는 어린이 안전체험교실을 개최해 어린이들에게 안전 의식을 불어넣는데 힘썼다. 고 대표는 “씨랜드 사고를 계기로 어린이 안전 증진 사업에 투신하게 됐다”며 “이러한 활동이 어른들의 안전 불감증으로 인해 어린 나이에 숨진 아들과 딸의 넋을 기리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형철(오른쪽)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이사도 다양한 기관과 안전문화 협력 강화를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아 고 대표와 함께 국민포장을 수상했다. 근정포장을 수상한 김찬오 교수는 1986년부터 서울과학기술대 안전공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안전공학분야 학문체계 정립, 안전전문 기술인력 양성, 각종 재난안전분야 정책자문 등을 통해 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했다.
안전사고 예방 관련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한 방성룡 KBS PD와 가스안전사고 감소와 관련하여 높은 성과를 달성한 한국가스안전공사 조완수 부장은 각각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박인용 안전처 장관은 “이제는 경제발전을 바탕으로 안전 수준 향상을 위해 과감한 투자를 해야 할 시점”이라며 “이와 함께 국민 스스로 안전의식을 제고하는 등 선진 안전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어 “안전문화운동은 특성상 단기간에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지 않으므로 정부 등 관계기관이 모두 힘을 합쳐 안전 중시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회경 기자 yoology@munhwa.com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15112701032027100001
씨랜드 화재 사고로 두 자녀를 잃은 뒤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재단을 설립하고 어린이 안전 증진을 위해 힘써온 고석(왼쪽 사진) 한국어린이안전재단 대표가 국민안전처로부터 국민포장을 수상했다.
안전처는 27일 오전 일산 킨텍스에서 ‘2015 안전문화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 행사에는 ‘안전한 나라, 행복한 국민’ 슬로건 아래 안전문화운동 추진협의회(안문협),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 관계자 500여 명이 참석했다. 안전문화 유공자, 우수기관·단체 등에 대한 안전문화대상 수여와 함께 안전문화 우수사례 소개, 안전을 주제로 한 공연 등도 진행됐다.
안전문화대상 수여 직전 경기도(광역자치단체), 부여군(기초자치단체), 한국전력(공공·비영리), 무림SP(민간기업) 등 안전문화대상을 수상하는 4개 기관은 안전사고 예방과 감소를 위한 그간 노력과 다양한 아이디어를 영상으로 소개했다.
이번 안전문화대상을 수상하는 안전문화 유공자는 총 42명이며 기관·단체는 12곳이다. 안전문화 유공자 중 국민포장을 수상하는 고석 한국어린이안전재단 대표는 상도 상이려니와 개인적인 이력으로 인해 가장 눈에 띈다.
그는 1999년 경기 화성군 씨랜드 사고에서 두 자녀를 잃었다. 이후 그는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 사업을 주로 하는 한국어린이안전재단을 설립해 지금까지 활동하고 있다. 카시트 무상 대여·보급사업을 통해 현재까지 3만6000대의 카시트를 무상 대여하거나 보급해왔다. 또 찾아가는 어린이 안전체험교실을 개최해 어린이들에게 안전 의식을 불어넣는데 힘썼다. 고 대표는 “씨랜드 사고를 계기로 어린이 안전 증진 사업에 투신하게 됐다”며 “이러한 활동이 어른들의 안전 불감증으로 인해 어린 나이에 숨진 아들과 딸의 넋을 기리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형철(오른쪽)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이사도 다양한 기관과 안전문화 협력 강화를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아 고 대표와 함께 국민포장을 수상했다. 근정포장을 수상한 김찬오 교수는 1986년부터 서울과학기술대 안전공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안전공학분야 학문체계 정립, 안전전문 기술인력 양성, 각종 재난안전분야 정책자문 등을 통해 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했다.
안전사고 예방 관련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한 방성룡 KBS PD와 가스안전사고 감소와 관련하여 높은 성과를 달성한 한국가스안전공사 조완수 부장은 각각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박인용 안전처 장관은 “이제는 경제발전을 바탕으로 안전 수준 향상을 위해 과감한 투자를 해야 할 시점”이라며 “이와 함께 국민 스스로 안전의식을 제고하는 등 선진 안전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어 “안전문화운동은 특성상 단기간에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지 않으므로 정부 등 관계기관이 모두 힘을 합쳐 안전 중시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회경 기자 yoology@munhwa.com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15112701032027100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