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일보]청소년 안전체험교육도 '북부 홀대'

작성자
한국어린이안전재단
작성일
2015-12-29 13:42
조회
442
교육시설 남부권에 4곳 편중...이동식 체험차량도 고작 1대뿐


경기북부지역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그동안 소방안전체험교육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안체험시설이 경기남부에만 몰려있기 때문으로, 경기북부는 각종 규제로 인한 홀대를 받은데 이어 어린이 안전까지도 외면받고 있는셈이다.

22일 경기도소방재난안전본부에 따르면 경기남부지역에는 수원·의왕·안양·양평소방서에 4개 소방안전체험실이 있지만 경기북부지역에는 없다.

경기남부지역의 경우 4개 소방안전체험시설에서 해당 지자체와 인근 시군 어린이, 초·중·고등학생들이 안전체험교육을 받았다.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15만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연기미로, 지진, 풍수해, 전기·가스안전 등 재난에 대한 대처교육이 이뤄졌다.

찾아가는 이동식 체험교육도 경기남부는 체험차량 2대가 배치돼 지난해 20만명이 교육을 받았지만, 경기북부지역에서는 체험차량 1대에서 8만6천명이 교육을 받았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경기북부지역에서도 안전체험시설 이용수요가 있었지만 시설이 없어 방문교육만 이뤄졌었다”면서 “경기북부의 소방안전교육 환경이 열악해 내년 체험시설을 2개 신설하고, 이동식 체험차량도 2대를 추가로 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맹대영 한국어린이안전재단 사무국장은 “어린 나이에는 이론으로 받는 주입식 교육보다 체험식 교육이 기억에도 오래남고, 위급상황 발생시 반응속도도 빠르다”면서 “위기상황 대처능력은 생명과 직결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북부지역 소방안전교육 수요는 2014년 1월~4월 15일 2만9천300명에서,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이후 2014년 4월 16일~9월 5일 16만7천17명으로 5.7배 늘었다.

조윤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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