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교육·오락’ 결합한 재난체험관

작성자
한국어린이안전재단
작성일
2020-08-04 14:26
조회
486

서울 목동에 개관…재밌고 쉽게 상황별 대처법 익혀

가상현실(VR)과 ‘방 탈출 게임’으로 지진, 화재, 홍수 등 재난 대처법을 학습하는
서울시 ‘목동 재난체험관’ https://www.mokdongdstc.com 이 3일 문을 열었다.

서울시는 이날 “교육(education)과 오락(entertainment)을 결합한 시 최초 ‘에듀테인먼트’형 재난체험관이
양천구 목동공영주차장에 개관했다”며 “각종 재난 유형을 현실감 있게 경험해 보고
스스로 상황판단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재미 요소를 더한 새로운 재난체험관”이라고 밝혔다.


목동 재난체험관은 재난 상황을 실제 경험하는 것처럼 VR로 제공한다.
헤드셋과 컨트롤러 등 VR 장비를 착용하고 집에서 불이 났을 때 소화기를 사용하거나
태풍, 지진이 닥쳤을 때 안전한 곳을 찾는 등 대처요령을 실제 상황처럼 체험할 수 있다.

재난 방 탈출 게임은 홍수·태풍, 지진, 화재, 폭염·가뭄 등 4가지 재난 상황을 설정한 방에서
5분 안에 벗어나는 놀이다. 방마다 해결해야 할 ‘미션’이 있다.
홍수·태풍 방에선 누전차단기를 내리고 손전등, 구급함을 찾아야 한다.
화재 방에선 레이저가 나오는 소화기로 불을 꺼야 하고, 지진 방에선 고지대로 몸을 피해야 한다.
미션을 수행하면 문을 여는 암호를 얻어 방을 나올 수 있다.

안전교육전문기관인 한국어린이안전재단이 운영을 맡아 전문 강사들이 체험을 안내한다.
당분간은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적용해 운영할 예정이다.
사전예약으로 입장 인원을 10명으로 제한해 하루 3회 개방한다.
(문의 : https://www.mokdongdstc.com )

또한 목동 재난체험관은 대심도 저류배수터널과 연계해 설립됐다는 의미도 있다.
저류배수터널은 2010~2011년 양천구 등 서울 곳곳이 폭우로 침수된 이후 대책으로 나온 대표적 방재시설이다.
최진석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재난에 대한 대처법을
재밌고 쉽게 익힐 수 있도록 만든 ‘열린 안전문화 공간’”이라고 말했다.

출처 : 경향신문 (http://www.kha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