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시트] 아빠, 카시트가 흔들려요
작성자
한국어린이안전재단
작성일
2009-07-16 15:44
조회
1064
'좌석 부착장치' 없는 유아용 카시트가 위험하다
카시트 머리받침 뒤편 '고정고리'와 연결돼야 안전
내년부터 의무장착… "부상 50% 줄일 수 있을 것"

어린아이들을 자동차에 태울 때는 유아용 카시트(car-seat)가 필요하다. 성인의 몸에 맞도록 만들어진 안전벨트를 그대로 사용할 경우, 아이의 몸을 고정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 충돌시 벨트에 목이 졸리는 등 더 큰 사고를 유발할 가능성도 있다.
전문가들은 유아용 카시트를 뒷좌석에 장착해야 하며, 카시트를 안전벨트에 연결하는 방식보다는 시트 자체의 걸쇠에 고정하는 방식이 더 안전하다고 말한다. 그러나 국내 차량에는 아직까지 좌석부착장치가 제대로 마련돼 있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미국·유럽 등의 경우 좌석부착장치의 차량 장착이 강제화돼 있지만, 국내에서는 지금까지 강제조항이 없었고, 내년부터 국내에서 생산되거나 수입되는 모든 승용차에 '어린이보호용 좌석부착장치' 설치가 의무화될 예정이다.
좌석부착장치가 정말 중요한지, 또 국내 차량의 장착 실태와 앞으로 장착 여부에 대해서 알아본다.
◆"교통사고시 어린이 부상 50% 완화 효과"
어린이보호용 좌석부착장치는 유아용 카시트가 승용차에 안전하게 고정될 수 있도록 하는 장치로, 3개의 'ㄷ'자 모양 쇠고리로 구성된다. 뒷좌석의 앉는 부분과 등받이가 만나는 틈 사이에 양쪽으로 각각 하나씩 숨겨진 2개의 고리와 머리받침 뒤쪽 선반 또는 SUV(지프형차)의 경우 짐칸에 장착된 1개의 고리가 한 세트를 이룬다.
건설교통부는 내년부터 이 장치 장착을 의무화한 이유에 대해 "유아보호용 카시트를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좌석부착장치가 없어도 어린이를 교통사고에서 보호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카시트 제조업체인 브라이택스 관계자는 "좌석의 걸쇠에 고정하지 않고 안전벨트에 연결하는 것만으로도 부상을 크게 줄일 수 있다"며 "카시트를 사용하고도 아이가 큰 부상을 입었다면 대부분 카시트를 차량에 제대로 연결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미국 고속도로안전국(NHTSA) 조사에 따르면 전체 운전자의 72.6%가 카시트를 차량에 연결할 때 안전벨트를 느슨하게 연결하는 등의 잘못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부착장치가 있을 경우 이런 잘못을 저지를 비율이 낮았다. 부착장치가 설치된 차량의 경우 장착의 잘못으로 안전성이 떨어지는 비율은 39%에 불과했다. 또 시속 48㎞로 달리던 차량이 충돌했을 때 머리받침 뒤편의 고정고리를 사용하면 머리 부위 흔들림이 10~15㎝ 정도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부착장치가 있는 차량이 안전성을 높인다는 말이다.
보험개발원 산하의 자동차기술연구소 박인송 팀장은 "머리받침 뒤편에 고정하는 고리의 사용여부는 어린이 교통사고시 부상에 큰 영향을 미치며, 사고에 따라 부상을 50% 정도 완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어린이 교통안전 전문 사이트인 '카세이프티(www.car-safe ty.org)'도 홈페이지를 통해 "차량충돌사고시 어린이의 부상 가능성과 부상 수위를 낮추기 위해 머리받침 뒤편 고정고리의 사용을 권장한다"고 적고 있다.
◆국내 법규 미비로 국산차 장착률은 저조
현재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미국·유럽 등 부착장치 설치가 법제화된 지역에 수출할 때만 부착장치를 설치하고 있다. 내수용 차의 경우 설치된 모델이 거의 없다. 현대차에서는 작년 10월 출시된 제네시스 쿠페만 이 장치를 갖추고 있으며, 기아차·쌍용차의 경우 이 장치를 갖춘 모델이 아예 없다. 르노삼성은 2005년 SM 시리즈 전 모델에 이 장치를 설치했다가, 2006년 SM5와 SM7에서 이 장치를 없앴다. 현재 QM5만 기본이고 SM3에서 옵션으로 장착할 수 있다. GM대우의 경우 윈스톰에만 설치돼 있다. 따라서 국산차 대부분은 안전벨트를 통해서만 카시트를 연결할 수 있고 걸쇠로 고정하는 방식은 아예 사용이 불가능하다.
반면 수입차는 BMW·볼보·아우디·캐딜락·사브 등의 경우 전 모델, 메르세데스벤츠·혼다·푸조 등의 경우 일부 저가 모델을 제외한 대부분에 좌석부착장치가 설치돼 있다.
전(前) 포항경찰서 교통사고조사계장 임창락(32) 경감은 "안전벨트는 실제 충돌사고가 발생하면 15㎝ 정도 늘어난 뒤에야 고정되면서 승객을 붙잡아주는데, 이런 안전벨트에 카시트를 연결할 경우 아이가 앞쪽의 구조물에 부딪힐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 완성차 관계자는 "이 장치를 내수모델에 넣으려면 비용이 들어가는데, 국내 이용 소비자가 많지 않고 강제규정도 없기 때문에 장착을 하지 않았다"며 "내년부터 의무장착이 시행되기 때문에 내년부터 나올 신차에는 좌석부착장치가 모두 설치될 것"이라고 말했다.

>> 카시트 가이드라인
▲카시트를 사용하기 전 반드시 설명서를 읽어보라. 전체 운전자의 70% 이상이 카시트를 잘못 사용하고 있다.
▲머리받침 뒤편에 고정하는 고리가 있다면 반드시 사용하라. 안전성을 높여준다.
▲3세 미만 유아의 경우 카시트를 뒤로 향하게 설치하라. 충돌시 목뼈 손상을 막을 수 있다. 단, 이때에는 머리받침 뒤편에 고정하는 고리를 사용하지 말라.
▲하나의 고리에 두 개 이상의 카시트를 걸지 말라.
▲고리와 카시트를 잇는 띠는 차량 자체의 시트가 눌릴 만큼 최대한 단단히 조여라.차량 자체의 부착장치를 사용한 경우라면 안전벨트는 아이가 만지지 못하도록 좌석과 등받이 사이에 집어넣어 둬라. 엉키면 질식 등의 위험이 있다.
출처:www.car-safety.org
카시트 머리받침 뒤편 '고정고리'와 연결돼야 안전
내년부터 의무장착… "부상 50% 줄일 수 있을 것"

어린아이들을 자동차에 태울 때는 유아용 카시트(car-seat)가 필요하다. 성인의 몸에 맞도록 만들어진 안전벨트를 그대로 사용할 경우, 아이의 몸을 고정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 충돌시 벨트에 목이 졸리는 등 더 큰 사고를 유발할 가능성도 있다.
전문가들은 유아용 카시트를 뒷좌석에 장착해야 하며, 카시트를 안전벨트에 연결하는 방식보다는 시트 자체의 걸쇠에 고정하는 방식이 더 안전하다고 말한다. 그러나 국내 차량에는 아직까지 좌석부착장치가 제대로 마련돼 있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미국·유럽 등의 경우 좌석부착장치의 차량 장착이 강제화돼 있지만, 국내에서는 지금까지 강제조항이 없었고, 내년부터 국내에서 생산되거나 수입되는 모든 승용차에 '어린이보호용 좌석부착장치' 설치가 의무화될 예정이다.
좌석부착장치가 정말 중요한지, 또 국내 차량의 장착 실태와 앞으로 장착 여부에 대해서 알아본다.
◆"교통사고시 어린이 부상 50% 완화 효과"
어린이보호용 좌석부착장치는 유아용 카시트가 승용차에 안전하게 고정될 수 있도록 하는 장치로, 3개의 'ㄷ'자 모양 쇠고리로 구성된다. 뒷좌석의 앉는 부분과 등받이가 만나는 틈 사이에 양쪽으로 각각 하나씩 숨겨진 2개의 고리와 머리받침 뒤쪽 선반 또는 SUV(지프형차)의 경우 짐칸에 장착된 1개의 고리가 한 세트를 이룬다.
건설교통부는 내년부터 이 장치 장착을 의무화한 이유에 대해 "유아보호용 카시트를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좌석부착장치가 없어도 어린이를 교통사고에서 보호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카시트 제조업체인 브라이택스 관계자는 "좌석의 걸쇠에 고정하지 않고 안전벨트에 연결하는 것만으로도 부상을 크게 줄일 수 있다"며 "카시트를 사용하고도 아이가 큰 부상을 입었다면 대부분 카시트를 차량에 제대로 연결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미국 고속도로안전국(NHTSA) 조사에 따르면 전체 운전자의 72.6%가 카시트를 차량에 연결할 때 안전벨트를 느슨하게 연결하는 등의 잘못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부착장치가 있을 경우 이런 잘못을 저지를 비율이 낮았다. 부착장치가 설치된 차량의 경우 장착의 잘못으로 안전성이 떨어지는 비율은 39%에 불과했다. 또 시속 48㎞로 달리던 차량이 충돌했을 때 머리받침 뒤편의 고정고리를 사용하면 머리 부위 흔들림이 10~15㎝ 정도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부착장치가 있는 차량이 안전성을 높인다는 말이다.
보험개발원 산하의 자동차기술연구소 박인송 팀장은 "머리받침 뒤편에 고정하는 고리의 사용여부는 어린이 교통사고시 부상에 큰 영향을 미치며, 사고에 따라 부상을 50% 정도 완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어린이 교통안전 전문 사이트인 '카세이프티(www.car-safe ty.org)'도 홈페이지를 통해 "차량충돌사고시 어린이의 부상 가능성과 부상 수위를 낮추기 위해 머리받침 뒤편 고정고리의 사용을 권장한다"고 적고 있다.
◆국내 법규 미비로 국산차 장착률은 저조
현재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미국·유럽 등 부착장치 설치가 법제화된 지역에 수출할 때만 부착장치를 설치하고 있다. 내수용 차의 경우 설치된 모델이 거의 없다. 현대차에서는 작년 10월 출시된 제네시스 쿠페만 이 장치를 갖추고 있으며, 기아차·쌍용차의 경우 이 장치를 갖춘 모델이 아예 없다. 르노삼성은 2005년 SM 시리즈 전 모델에 이 장치를 설치했다가, 2006년 SM5와 SM7에서 이 장치를 없앴다. 현재 QM5만 기본이고 SM3에서 옵션으로 장착할 수 있다. GM대우의 경우 윈스톰에만 설치돼 있다. 따라서 국산차 대부분은 안전벨트를 통해서만 카시트를 연결할 수 있고 걸쇠로 고정하는 방식은 아예 사용이 불가능하다.
반면 수입차는 BMW·볼보·아우디·캐딜락·사브 등의 경우 전 모델, 메르세데스벤츠·혼다·푸조 등의 경우 일부 저가 모델을 제외한 대부분에 좌석부착장치가 설치돼 있다.
전(前) 포항경찰서 교통사고조사계장 임창락(32) 경감은 "안전벨트는 실제 충돌사고가 발생하면 15㎝ 정도 늘어난 뒤에야 고정되면서 승객을 붙잡아주는데, 이런 안전벨트에 카시트를 연결할 경우 아이가 앞쪽의 구조물에 부딪힐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 완성차 관계자는 "이 장치를 내수모델에 넣으려면 비용이 들어가는데, 국내 이용 소비자가 많지 않고 강제규정도 없기 때문에 장착을 하지 않았다"며 "내년부터 의무장착이 시행되기 때문에 내년부터 나올 신차에는 좌석부착장치가 모두 설치될 것"이라고 말했다.

>> 카시트 가이드라인
▲카시트를 사용하기 전 반드시 설명서를 읽어보라. 전체 운전자의 70% 이상이 카시트를 잘못 사용하고 있다.
▲머리받침 뒤편에 고정하는 고리가 있다면 반드시 사용하라. 안전성을 높여준다.
▲3세 미만 유아의 경우 카시트를 뒤로 향하게 설치하라. 충돌시 목뼈 손상을 막을 수 있다. 단, 이때에는 머리받침 뒤편에 고정하는 고리를 사용하지 말라.
▲하나의 고리에 두 개 이상의 카시트를 걸지 말라.
▲고리와 카시트를 잇는 띠는 차량 자체의 시트가 눌릴 만큼 최대한 단단히 조여라.차량 자체의 부착장치를 사용한 경우라면 안전벨트는 아이가 만지지 못하도록 좌석과 등받이 사이에 집어넣어 둬라. 엉키면 질식 등의 위험이 있다.
출처:www.car-safety.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