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First,편한세상을 위하여]3.스쿨존교통사고줄이자
작성자
한국어린이안전재단
작성일
2009-08-10 16:03
조회
553
You First, 편한 세상을 위하여-(3) 스쿨존 교통사고 줄이자
운전자들 ‘묻지마 질주’…꿈나무는 두렵다
(대전일보)
초등학교 3학년 딸아이를 둔 가정주부 김정호(39)씨는 딸아이가 학교나 인근 학원에 갈 때마다 불안하다.
학교 주변에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이 설치돼 있지만 이를 무시한 채 유턴하거나 과속으로 달리는 차량 등으로 인해 딸아이의 위험천만한 보행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보행 중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률이 높기로 유명하다.
보행 중 사고가 많다는 것은 아직도 어린이를 배려하는 교통 환경이 후진국형이라는 사실을 입증해주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스쿨존에서 2113건의 교통사고가 발생, 43명이 사망하고 2975명이 다쳤다. 2006년 1120건, 2007년 1258건에 비하면 70%나 급증한 수치다.
스쿨존 지정률이 초등학교는 평균 90%에 달할 정도로 대부분 설치돼 있지만 무용지물이나 다름없다. 대다수 운전자는 스쿨존이 왜 지정됐는지조차 모르는 듯 평소 주행속도로 지나친다. 상당수가 스쿨존을 사고를 예방하는 고마운 시설이라는 생각보다 귀찮은 방해물로 여기는 것이다.
올해 대전·충남지역 스쿨존에선 각각 46건, 34건의 사고가 발생해 107명의 초등학생들이 크고 작은 부상을 당했다. 지난해에는 124건이 발생해 5명이 사망하고 172명이 부상을 당했다.
정부가 2003년부터 매년 1500억원 이상 투자해 교통안전시설을 확충해온 것이 무색해지는 대목이다.
특히 어린이 교통사고는 대부분 학교와 집 주변 반경 1㎞ 이내에서 발생한다. 결국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률을 낮추는 관건은 보행 중 사고를 얼마나 줄이느냐에 달려있다.
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운전자의 인식전환과 함께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지속적인 교통안전교육과 정부의 안전시설 확충이 절실하다.
우선 통학로에 안전한 인도를 확보해주고 과속방지턱을 설치해 차량의 속도를 낮춰야 한다. 또 학교 담을 따라 설치돼 있는 노상주차장은 장기적으로 철거하고 운동장 지하에 건립하거나 계획하고 있는 주차장은 재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충남지방경찰청 강명희 교통안전계장은 “어린이 교통사고의 대부분은 운전자의 사소한 부주의에서 발생한다”며 “자녀와 부모, 어린이들과 교사들이 현장체험교육을 통해 안전의식을 체득하는 것이 사고를 예방하는 첩경”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호 기자 bictiger77@daejonilbo.com
http://www.daejonilbo.com/news/newsitem.asp?pk_no=835527
운전자들 ‘묻지마 질주’…꿈나무는 두렵다
(대전일보)
초등학교 3학년 딸아이를 둔 가정주부 김정호(39)씨는 딸아이가 학교나 인근 학원에 갈 때마다 불안하다.
학교 주변에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이 설치돼 있지만 이를 무시한 채 유턴하거나 과속으로 달리는 차량 등으로 인해 딸아이의 위험천만한 보행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보행 중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률이 높기로 유명하다.
보행 중 사고가 많다는 것은 아직도 어린이를 배려하는 교통 환경이 후진국형이라는 사실을 입증해주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스쿨존에서 2113건의 교통사고가 발생, 43명이 사망하고 2975명이 다쳤다. 2006년 1120건, 2007년 1258건에 비하면 70%나 급증한 수치다.
스쿨존 지정률이 초등학교는 평균 90%에 달할 정도로 대부분 설치돼 있지만 무용지물이나 다름없다. 대다수 운전자는 스쿨존이 왜 지정됐는지조차 모르는 듯 평소 주행속도로 지나친다. 상당수가 스쿨존을 사고를 예방하는 고마운 시설이라는 생각보다 귀찮은 방해물로 여기는 것이다.
올해 대전·충남지역 스쿨존에선 각각 46건, 34건의 사고가 발생해 107명의 초등학생들이 크고 작은 부상을 당했다. 지난해에는 124건이 발생해 5명이 사망하고 172명이 부상을 당했다.
정부가 2003년부터 매년 1500억원 이상 투자해 교통안전시설을 확충해온 것이 무색해지는 대목이다.
특히 어린이 교통사고는 대부분 학교와 집 주변 반경 1㎞ 이내에서 발생한다. 결국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률을 낮추는 관건은 보행 중 사고를 얼마나 줄이느냐에 달려있다.
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운전자의 인식전환과 함께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지속적인 교통안전교육과 정부의 안전시설 확충이 절실하다.
우선 통학로에 안전한 인도를 확보해주고 과속방지턱을 설치해 차량의 속도를 낮춰야 한다. 또 학교 담을 따라 설치돼 있는 노상주차장은 장기적으로 철거하고 운동장 지하에 건립하거나 계획하고 있는 주차장은 재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충남지방경찰청 강명희 교통안전계장은 “어린이 교통사고의 대부분은 운전자의 사소한 부주의에서 발생한다”며 “자녀와 부모, 어린이들과 교사들이 현장체험교육을 통해 안전의식을 체득하는 것이 사고를 예방하는 첩경”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호 기자 bictiger77@daejonilbo.com
http://www.daejonilbo.com/news/newsitem.asp?pk_no=835527